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문단 편집) == 여담 == 작중 배경이 되는 쉐벤보른은 원래 동-서독의 접경지대 근방이다. 하지만 소설에는 동독이고 서독이고 그런 거 없이 사이좋게 멸망해서 주민들이 장벽을 마구 넘나든다.[* 국경의 철조망이 파괴되어 있고 전차가 지나간 [[무한궤도]] 자국 등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핵 공격 직후에는 생존한 병력들 간의 교전이 벌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다 의미 없는 일이었지만.][* 베를린 주위로는 돌멩이 하나 제대로 남은 게 없다고 하는데 핵 공격으로 그냥 증발해 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알프스 지역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곳으로 떠나지만 돌아온 사람이 없어서[* 사실 이게 내용에 비극을 더하는데 영세중립국 스위스가 핵전쟁을 피해 정말로 잘 살고 있고 그래서 사람들이 안 돌아오게 된 것이라면 주인공 일가족은....] 진위는 검증되지 않았다. 주인공 가족은 고향 프랑크푸르트는 멀쩡하단 말을 믿고 갔다가 [[현실은 시궁창]]임을 알고 개고생만 하다가 돌아와서 그런 뜬소문을 믿지 않게 된다. 그리고 어디선가 [[적십자]]에서 지원을 나왔다는 [[카더라 통신]]도 돈다.[* 실제로 재해 상황에 교통 및 통신이 두절될 경우 이런 루머가 돌기 마련이다. 이 소설과 비슷하대 핵전쟁 이후의 미국을 그린 [[전쟁, 그날]]의 경우는 하와이는 방사능이 없어서 낙원이다, 알래스카는 아직도 식량을 자급한다는 등의 소문이 미국 전역에 퍼진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물론 실제로는 [[그런 거 없다]]. [[우주전쟁]] 영화판에선 유럽은 조용하다! 아니다, 유럽이 제일 먼저 [[초토화]]되었다! 라면서 온갖 소문이 설왕설래한다.] 주인공 일행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동독까지 갔다 오지만 어느 동독 사내를 만나서 여기나 거기나 개판이라는 말만 듣고 돌아온다.[* 공식적 통일은 없었지만 이미 이쪽이나 그쪽이나 정부도 다 날아가버렸으니 통일이 된 거나 다름없다(...)는 말도 듣는다.] 떠돌이들의 말로는 오히려 주인공의 마을이 그나마 재앙을 가장 잘 버티고 살아나고 있는 편이라고 한다. '''[[동심 파괴|아동을 대상으로 써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절망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심지어 한 고아 무리의 아이가 어른 세대를 비난하며 나무에 목을 매 자살하는 장면까지 묘사되어 있다.[* 인근 고성 지하실에 자리를 잡아 도둑질과 구걸로 살아가던 아이들과 함께 살던 안드레아스라는 소년이다. 두 다리를 잃어 유모차에 타서 다른 아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지냈는데 결국 시간이 흘러 무리가 뿔뿔이 흩어지자 눈이 펑펑 내리는 와중에 방치되어 3일 동안 눈만 핥아 먹으며 이불을 찢어 자신의 목을 맬 밧줄을 꼬았다. 안드레아스가 자살하려는걸 눈치 챈 롤란트는 너 완전히 미쳤구나라고 소리치면서 밧줄을 빼앗지만 곧 안드레아스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과 이미 비참해질 대로 비참해진 안드레아스가 더 살고 싶지도 않아한다는 것을 깨닫고 결국 밧줄을 목에 건 그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 눈을 감고 고맙다는 인사를 들으면서 유모차를 벼랑으로 밀어준다. 시신은 직접 수습해 동굴에 안치했는데 고아 무리 이야기와 안드레아스의 자살은 작중 가장 분위기가 어둡고 황량한 장면이기도 하다.] 사실 [[동심 파괴]] 문서를 참조해 보면 알겠지만 아동용 TV프로들, 심지어 어릴 적에 읽었던 고전 동화 중에도 잔혹하거나 염세주의를 표방한 내용들을 담고 있기는 하다. 다만 이 책의 대상은 진짜 아동보다는 청소년 대상이라 봐야 한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 바가 있다. >“거룩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쉽고 재미있는’ 소설들만 어린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지 않다. 세상은 ‘거룩하고 아름답지’ 않기 때문이다. 착한 일이 언제나 보상을 받는 게 아니며, 나쁜 짓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처벌을 받는 게 아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가 결국에는 해피엔드로 끝나는 게 아니다. 청소년 독자들이 많은 생각과 함께 격렬한, 심지어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요구하는 주제들을 접했으면 하고 기대한다.”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이 책의 내용은 청소년이 읽기에도 매우 충격적이다. 폭발 이후 의사와 간호사들이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고 마을에 마지막 남은 의사마저 결국 절망에 빠져서 자살한다던가, 피폭된 노부인이 1천 마르크 지폐가 가득한 가방을 쥐고 병원 사람들에게 돈을 건네며 치료해 달라고 애원하지만 아무도 돈을 받지 않고 의사들도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장의사들에게 자신만큼은 시체 구덩이에 던지지 말고 무덤을 만들어 달라고 애원하지만 결국 죽어서 끝내 시체구덩이에 던져지거나, 자기 옆의 시체를 보고 주인공이 비명을 지르자 어떤 사람이 ''''여기도 저기도 다 시첸데 뭘 새삼스럽게 구니?''''라고 면박을 주고, 담배를 피우다 옆의 드럼통을 연료와 함께 온통 태워 버린 청년을 다른 누가 즉시 죽이질 않나[* 대낮에 보는 눈들이 가득한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임에도 살인자를 체포하거나 처벌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훌륭한 스포츠카를 가진 청년이 도대체 무슨 의미로 그러냐는 물음을 들으면서도 말없이 웃기만 하면서 매일 심혈을 기울여 차를 관리하다 해가 쨍쨍한 날 끌고 나와 인파 앞에서 신나는 음악을 큰 소리로 틀고 한참 빙빙 내달리다가 연료가 거의 바닥나자 쓰레기 더미로 돌진해서 차와 함께 폭발하고, 전쟁 이후에도 그나마 제일 부유하던 사람 하나가 자기 집에서 몇 번 도둑질을 한 고아 무리의 리더[* 서로 동갑이자 무리에서 가장 연장자였던 소녀 2명이 공동 리더였는데 1명은 흑인, 1명은 백인이고 이름은 니콜로 같았다. 흑인 니콜이 먼저 죽었고 이때의 피해자는 백인 니콜.]를 때려죽이고 자랑하자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서 전재산을 약탈하고 그 충격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는 등[* 이런 상황에서 돈이 아무리 많아 봤자 의미가 없는 만큼 이 재산이라는 것은 식량이었다. 이 사람의 집 지하실에는 엄청난 양의 통조림 등의 보존 식품이 보관되어 있었는데 이것을 전부 약탈당한 것. 참고로 리더의 죽음을 계기로 힘겹게 버텨나가던 고아 무리는 염세에 빠져 하나둘씩 조용히 죽어나간다. 혼자는 화장실조차 못 가는 안드레아스도 니콜이 죽자 무리가 와해되면서 3일 동안 엉덩이가 짓무를 대로 짓물러 버렸고 자살을 행했다.]...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 어린 나이에 읽었다가는 한동안 우울감에 시달리고 정신적 후유증을 간직할 수도 있는 작품. 성적으로 관대한 독일의 작품인 만큼 선정적인 묘사도 있다. 피난민 병원에서 화상을 입은 여자아이가 청바지 하나만 입고 윗도리는 벌거벗고 있다가 주인공이 바라보자 봉긋한 가슴을 부끄러운 듯 가린다던지. 작중에서 주인공의 엄마는 핵전쟁 이전 시대의 따듯한 도덕, 동정, 인간존엄, 희망을 대표하고 아빠는 핵전쟁 이후의 차가운 생존욕구, 결단력, 현실주의, 이기심을 대표한다. 작품 초중반부에는 엄마가 활발하게 가족과 이웃을 돕고 별 일 아니라는 듯 유쾌하게 행동하고 아빠는 [[더러운 폭탄|"이미 전부 오염돼서 아무 것도 먹어도, 마셔도, 만져도 안 된다. 사실 숨조차 쉬어선 안 된다. 하지만 그럼 죽겠지."]] 같은 우울한 말만 해 대는 훼방꾼으로 나오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엄마가 성의 고아들을 돕기 위해 비축 식량을 탕진하는 동안 아빠는 묵묵히 식량과 식수, 땔감을 구하려 노동하고 약탈까지 참여하는 등 점차 두 인물을 비추는 시각이 달라지기 시작하더니 끝내 엄마는 헛된 희망 때문에 가족과 자기 자신을 파멸시킨 반면 아빠는 아내를 잃고 제 혈육까지 죽이는 끝끝내 눈 뜨고 못 볼 참상까지 다 겪어가며 살아남는다. 그럼에도 말미엔 아빠 역시 희망을 찾아 아이들을 교육하며 살아간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사실 인간은 기계가 아닌지라 약간의 긍정적인 마인드라도 없다면 밑도 끝도 없이 포기하게 되므로 어쩔 수 없다. 원래 '핵전쟁이 일어났어요'~~[[야 신난다]]~~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적이 있다. 재발간하면서 이상한 제목을 포함한 일부 부분의 번역이 바뀌고 삭제되었던 부분이 추가[* 핵폭발로 인해 부모를 잃은 고아들의 이야기는 '핵전쟁이 일어났어요'에서는 어느 정도 삭제된 부분이 있지만 '핵전쟁 뒤 최후의 아이들'에서는 그대로 나온다. 물론 이 책에 해피엔딩인 부분이 나올 리가 없으니 기대하진 말자. 고아들 중에서 리더 역할을 하던 여자아이 둘 중 하나는 아이들을 위해 햄을 훔치다가 그 주인에게 머리를 맞아 죽고 다른 여자아이들과 남은 고아들은 전염병, 추위, 굶주림 등으로 죽거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개중 나이가 꽤 되었던 안드레아스는 위의 각주대로 밧줄에 목을 매 자살.]되는 등 수정이 있었던 듯. 다만 작품 서두에 등장하는 시의 번역은 재발간 이전 판이 더 나은 느낌. 한국판의 삽화는 초기는 손창섭씨가 맡았는데 특유의 거칠면서 섬세한 화풍으로 핵을 맞은 지옥을 나름대로 섬뜩하게 표현했다. 이 소설뿐만 아니라 8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물들은 전체적인 스토리나 결말이 비슷한 양상을 띄는데 1983년 미국 ABC 방송에서 제작해 방영한 TV영화 "[[그 날 이후]]", 1984년 영국에서 방영한 TV영화 "Threads"가 대표적이다. ~~당시 아동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긴것도 똑같다~~ [각주] [[분류:포스트 아포칼립스]][[분류:독일 소설]][[분류:1983년 소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